2022. 2. 3. 22:53ㆍIT.Finance.BIO_Trend/BIO.건강.Vaccine
그렇게 1시간 30분 정도 기다렸는데, 1시간 정도 지나서 결국 나는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대기 통로가 줄 지어 있는 거대한 비닐하우스 동 안으로 진입에 성공했고 그 뒤에는 생각보다 빨리 절차가 진행되어 30분 이내에 나머지 모든 절차를 완료할 수 있었다.
비닐하우스 대기 공간에 들어간 후 진료 안내 요원의 도움을 받아서 스마트폰에 네이버 앱을 실행해 네이버 렌즈 기능을 이용해서 안내판에 그려진 QR코드를 촬영하니 자가전자진단서 화면이 나왔다. 안내에 따라 자가전자진단서 작성 제출을 마감하고 검사용 비닐 장갑을 양 손에 꼈다.
그리고 드디어.... EXPO 박람회 티켓 판매대처럼 생긴 길다란 파란색 접수 시설에 안내 요원이 배정하는 숫자 코너로 재빨리 달려가서 검사 접수원의 안내에 따라 PCR 검체 용기를 수령하였다. 그후 역시 비슷하게 생긴 파란색 PCR 검사 시설로 이동해서 안내 요원이 배정하는 숫자 코너에 가서 검사원의 기계적인 반복 가이드와 검체 체취를 통해 PCR 검사 실행을 마침내 완료하고 피로와 추위에 지친 몸을 끌고 귀가 차량에 오를 수 있었다.
지면을 빌어 설 연휴 마지막 날 밤 검사소 안팎 추위에 떨며 함께 검사 대기줄에 서 있었던 어느 이름 모를 시민들의 친절한 안내와 도움에 감사를 표한다. 나는 어젯밤 목동운동장 선별진료소 코로나19 PCR 검사 대기줄에 서 있던 수 많은 시민들에게서 묘한 동료 의식과 연대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전국 곳곳의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휴일도 잊고 거의 매일 늦은 시간까지 고생하는 안내 요원과 진료소 검사 도우미 요원들의 친절과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 그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K방역이 이토록 든든하게 지켜지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팬데믹 3년차에 접어든 코 시국에서 아직도 코로나19 슈퍼변종이 기승을 부리고 있고, 유럽과 미주에 이어 우리나라도 오미크론 확증세로 방역 대책도 상당히 많이 바뀌고 검사 방법과 절차 및 격리치료 방식도 크게 바뀌었다. K방역으로 유명한 기존 절차와 방식에 우리가 더 익숙하고 그 방식이 훨씬 더 안심이 될지라도 우리 나라 방역 당국의 전망과 국가적인 정책을 다시 믿고 따라가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 환자 치료용 병상과 코로나19 검사 치료 인력의 부족은 어쩔 수 없는 우리나라의 현실이고, 소위 의료 선진국이라 불리던 세계 각국에서도 엄연히 발견되는 글로벌한 현상이었다. 이 현실을 우리는 어떻게 지혜롭게 극복하고 어떻게 위드코로나와 엔데믹 시대를 준비해야 할까?
오늘부터 방역 당국이 수차례 예고한 대로 변경된 코로나19 방역 대책에 따라 코로나19 동네의원 진료와 신속항원검사, 자자진단키트 검사가 실행되었다고 하는데 이 방식 도입이 이번이 처음이니까 여러모로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것 같다.
처음이니까 그런 거다. 시간이 지나면 이 방식이 우리 모두에게 안정화될 것이라고 본다. 그 동안 그랬듯이. 불편하지만 동네 의원이나 방역 당국이나 검사 받고 치료 받는 시민이나 모두 다 익숙해 질 때까지 조금 만 더 기다려 주고 최대한 호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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